최근 글로벌 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 산업이 ‘미래 성장의 핵심’으로 주목받으며 기술주 중심의 강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시장 곳곳에서는 AI에 대한 불안감과 거품론이 점점 더 힘을 얻고 있다. 과연 지금의 AI 열풍은 지속 가능한 흐름일까, 아니면 또 하나의 기술 버블이 서서히 만들어지고 있는 것일까?
이 글에서는 AI 거품론이 제기되는 이유들을 비관적 관점에서 살펴본다.
1. 📌 AI 산업의 핵심 문제: 막대한 비용 구조
AI 모델을 개발하고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은 상상을 초월한다.
- 대규모 GPU 확보 비용
- 전력 비용
- 데이터센터 유지비
- 지속적인 모델 학습 비용
이 모든 요소가 기업의 순이익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특히 많은 AI 스타트업과 중견 기업들은 여전히 수익보다 비용이 훨씬 큰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닷컴버블 당시 “사용자는 많지만 이익은 없는 기업들”과 매우 흡사하다.
2. 📌 수익 모델의 부재
AI 서비스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실제로 돈을 크게 벌고 있는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다.
- 가입자 증가
- 기술력 과시
- 대규모 투자 유치
이런 요소들이 기업의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지만, 정작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은 뚜렷하지 않다.
AI 산업 전체가 “시장 점유율 경쟁”에 몰두한 나머지, 수익성은 뒷전으로 밀려난 상황이다.
3. 📌 AI 환상 뒤의 현실: 공급 과잉과 경쟁 심화
최근 몇 년간 시장에는 수많은 AI 기업과 모델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대부분의 기업이 하는 일이 비슷하다는 점이다.
- 비슷한 언어모델
- 비슷한 이미지 생성
- 비슷한 SaaS 형태의 서비스
즉, 차별화가 쉽지 않은 구조이다.
경쟁이 과열되면 소비자에게는 유리할 수 있지만, 기업에게는 가격 경쟁·수익성 악화·도태 위험이라는 악순환이 시작된다.
4. 📌 고평가된 기술주: “성장 기대만 반영된 가격”
AI 산업이 떠오르면서 기술주는 역사적으로 보기 드문 고평가 구간으로 진입했다.
특히 주요 지수의 PER(주가수익비율)은 과거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으며,
AI 관련 기업은 ‘미래 가정’을 바탕으로 값을 매겨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업의 펀더멘털(매출·영업이익·현금흐름)이 뒤따르지 못한다면
현재의 주가 수준은 언제든 조정을 받을 수 있다.
5. 📌 AI의 속성상 “승자 독식 구조” 가능성
AI 산업은 네트워크 효과가 강해, 몇몇 대기업만이 시장을 독점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나머지 수많은 AI 기업은 결국 소멸하거나 인수당하는 구조가 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누가 최종 승자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수많은 기업에 높은 프리미엄을 지불하는 것”은 큰 위험이다.
6. 📌 정책 리스크: 세계 각국의 규제 강화
- 개인정보 보호
- 저작권 문제
- AI 윤리 기준
- 데이터 독점 규제
이런 글로벌 정책 리스크들은 AI 산업 성장의 제동 요소가 될 수 있다.
특히 유럽과 미국은 이미 강력한 규제 체계를 준비 중이며,
이는 기업들의 비용 증가와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7. 📌 결론: 지금은 “경계할 시점”
AI는 분명 향후 10년간 인류를 변화시킬 기술이다.
하지만 기술의 잠재력과 기업의 수익성은 별개의 문제다.
현재 AI 산업은
- 거대한 비용 구조
- 미확립된 수익 모델
- 과열 경쟁
- 고평가된 자산 시장
- 규제 리스크
이 모든 요소가 복합적으로 존재한다.
즉, 지금의 시장은 너무 많은 기대가 너무 빨리 주가에 반영된 상태이며,
비관론적 시각에서 보면 거품 형성 초기 단계로도 볼 수 있다.
투자자라면
“기술의 미래와 기업의 실제 성적표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