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국제 사회의 반발과 양국 정상과의 협의를 거쳐, 관세 부과를 30일간 유예하기로 결정하면서 무역 전쟁의 긴장감이 다소 완화되었습니다.
캐나다·멕시코와의 협상 내용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국경 보안을 강화하고, 마약 밀반입 방지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따라 캐나다 정부는 미국과의 국경 검문소 감시를 강화하고, 펜타닐 등 마약류의 밀반입을 철저히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 역시 국경 지역에 1만 명의 군 병력을 즉각 투입하여 불법 이민과 마약 밀반입을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캐나다와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30일간 유예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중국산 제품에는 예정대로 관세 부과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는 중국이 불공정 무역을 지속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관세 조치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다시 심화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국의 관세 조치가 유예되면서 캐나다와 멕시코와의 무역 긴장은 완화되었지만,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여전히 주목해야 합니다.
한국 정부는 이러한 국제 무역 환경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우리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직무대행은 “향후 유럽연합(EU) 등으로 미국의 관세 조치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며, “우리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수단을 모두 강구해 체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심화될 경우, 한국의 대미·대중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정부와 기업들은 향후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전망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미국 내 보호무역 강화와 제조업 부활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국제 무역 시장에는 상당한 변화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 캐나다와 멕시코의 관세 유예는 일시적인 해결책일 가능성이 높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어떤 결정을 내릴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 한국은 미국·중국·EU 등 주요 교역국과의 무역 정책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한 달간 미국·캐나다·멕시코의 무역 협상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유예 기간 이후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